번역 – 블렌더와 SIO2를 이용한 아이폰 3D 프로그래밍
6월 이후로 블로그를 쓴다.
그간 개인적으로 쓸거리가 없던것은 아니지만 개발자로 몇몇의 방점들을 맞이했었다.
(새로운 일터로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고, 나름 개발자 인생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얼마전에 지인분들과 같이 3D를 스터디하면서 병행했던 번역이 완결되는 이 시점에 블로깅을 하지 않으면 타이밍을 놓칠까하여 블로그 admin 화면을 띄워본다.
원서의 제목은 ”3D for iPhone Apps with Blender and SIO2: Your Guide to Creating 3D Games and More with Open-Source Software“이다. 번역본의 제목은 “블렌더와 SIO2를 이용한 아이폰 3D 프로그래밍 : 오픈소스로 3D 앱/게임 개발하기“이다.
책 작업을 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SOA를 검색하면 제일 상위에 랭크되는 “SOA : 자바 웹 서비스로 통하는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의 glossary 번역하면서 번역에 살짝 발을 담구기도 하였고(역자로는 본인이 사양하여 이름을 넣지는 않았다:), 현재 나름 아이폰개발서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yes24 기준) “시작하세요! 아이폰 3 프로그래밍 : iPhone SDK를 이용한 아이폰 개발“의 아이폰 SDK 3.0에 대한 부록을 공저했었고, 대중에게 빛을 보지 못한 책이지만 이 외에도 번역을 하기도 했었다.
번역을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할때마다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원서의 영문을 국문으로 옮기기까지 실은 몇단계가 지나야 한다.
(1)영문을 읽고 그것을 머릿속으로 직역한다. 직역은 단어와 문법 그대로를 가지고 뜻을 국문으로 옮기는 작업이다. (2)다음으로 앞선 문장이나 챕터 전반에 걸친 내용과 전체적은 문맥에 근거하여 최대한 국문에 맞도록 수정한다. (3) 그리고 나서는 그 글을 쓰는 입장이 아닌 읽는 사람의 입장으로 문장을 보고 다시 다듬는다. (4) 3단계를 거쳤음에도 매끄럽지 않고 부자연스럽다면 소위 의역이라고 말하는 단계를 거친다.
이게 지금 당장 생각나는 단계들이다. 물론 그 사이사이에 단계들이 껴들어가긴 한다. 책 전체의 단어를 통일하기 위해 glossary 테이블을 공유하여 채워가는 것이 예이다. 많이 부족한 실력에도 나름대로의 체계를 실어 점진적인 발전을 꾀하고자 하지만, 항상 쉽지 않음을 느낀다.
이렇게 쉽지 않게 번역한 이 책이, 독자분들의 냉철한 심판을 받으면서 어떤 책으로 기억될런지 두렵기도 하다.
적어도 SIO2와 블렌더를 다루기 위해 가볍게 읽으며 따라해볼만한 가벼운 느낌의 책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앱 개발자들의 필연적인 다음 레벨이 될 3D영역으로의 항해에 작은 바람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썼던 역자 서문도 첨부해본다.
새로운 학습의 시작은 약간의 두려움과 설렘으로 시작되고, 흘린 땀방울만큼의 보람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역서가 많은 분들의 아이폰 3D개발의 입문에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큰 보람은 없을 것입니다.
개발자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만으로 성공의 파이를 얻게 해 주었던 앱스토어는 현재 22만 5천개 이상의 앱들로, 이제 아이디어와 품질, 그리고 그 이상의 것들을 필요로 합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미려한 디자인과 훌륭한 UX를 제공한 수많은 앱들은 사용자들의 요구수준을 높여 놓았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함께 아이폰 OS 2.0b4 Beta 4에서부터 지원했던 OpenGL ES와 강력함 그 자체로 다시 태어난 아이폰4라는 플랫폼은 이제 필연적으로 3D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하는 듯합니다.
앱스토어는 성공을 위한 투자수익(ROI)면에서 여전히 인디개발자 혹은 소규모 개발 스튜디오에게 유리한 시장입니다. 그동안 3D개발이 비교적 많은 개발 리소스를 필요로 하여 섣불리 뛰어들지 못했던 많은 분들에게 SIO2/블렌더라는 파이프라인은 훌륭한 도구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역서가 개발자들의 또 다른 혁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께,
이 책은 아이폰 개발 입문서가 아닙니다.
아이폰에서의 3D 앱/게임 개발을 위한 도구인 SIO2와 블렌더의 입문서에 가깝습니다.
3D 그래픽 개발을 처음 접하거나 블렌더를 한번도 다루어보지 않은 독자 분들께는 꼭 부록을 먼저 학습할 것을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부록 A.블렌더기초 를 먼저 학습해두면 블렌더를 사용하는 각 장들을 따라오는데 매우 수월할 것이고, 부록 B. 그래픽 프로그래밍 핵심 은 각 장들에서는 다루지 않는 기본적인 3D 그래픽 프로그래밍의 기초 개념을 집고 넘어가도록 해주며, 기초 심화학습을 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개발자 인생의 멘토로 항상 영감과 자극을 주시고 이 책의 감수해주신 존경하는 이창신(ias)님, 함께 스터디하고 번역하느라 공휴일은 버닝하라고 빨간색임을 깨우치게 된 임성필님, 끊임없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셔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주신 BJ퍼블릭 대표 김범준님,
언제나 큰 스승으로 기억하고 있는 오픈마루의 선배님들과 동기친구들,
술 한 잔 기울이며 재충전하게 해준 친구들,
주말에는 번역을 위해 주말에도 카페나 도서관에서 함께해야 했음에도 조용히 옆에 있어준 여자친구 이윤미씨,
마지막으로 퇴근 후에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끙끙거리며 번역하던 저를 걱정해주시는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형에게
고개 숙여 큰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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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출판사 출판 포스트
2011/02/08 at 1:11 오전
번역하신분이시군요. 어제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학습후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가는 모르겠지만 크게 도움이 될 것은 확실할 것 같네요. 잘보겠습니다.
2011/02/08 at 5:09 오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책에도 있지만, 이 책은 입문서에 가깝습니다.
처음 모바일 3D의 기초를 닦기에 좋은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언제든 피드백 주시고요.
감사합니다!